[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스타벅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전체 인기 순위에서 배달의민족 상품권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나타난 변화로 풀이됩니다.
오늘(24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인기 순위에 따르면 교환권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배민 상품권 5만원권과 3만원권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에는 신세계 10만 원 상품권이, 4위와 5위는 올리브영 3만 원, 5만 원 기프트카드가 위치하면서 스타벅스 교환권은 5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상품권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교환권 사업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줄곧 교환권 부문 최상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7년 동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자리를 지켜왔는데, 처음으로 대체된 셈입니다.
'카페 교환권 탭'에서는 여전히 1~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체 상품권 탭에서 밀려났다는 점에서 최근 마케팅 논란 이후 브랜드 이미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활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파장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그룹 전략실 차원의 감사와 함께 계열사 전반의 마케팅 검수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까지 질타하면서 논란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엑스) 계정을 통해 "역사적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면서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지른 건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23일)도 글을 올려 4월 16일에 '싸이렌 이벤트'를 개시한 스타벅스코리아를 두고 "조롱코드를 감춘 암호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겠다"면서 "사건을 연결시켜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면서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 같다"라고 질타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