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美 국방부 스타링크 이용요금 높였다
머니투데이
스페이스X "자폭 드론 서비스만큼 더 돈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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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전쟁부)에 자사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이용 요금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경영진은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자사의 위성 와이파이 네트워크 접속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군이 단말기당 한 달에 약 5000달러(약 750만원)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 달에 2만5000달러(약 3740만원)짜리 최고 등급인 '항공 요금제' 처럼 쓰고 있으니 요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페이스X와 미 국방부와의 갈등은 미군이 자폭 드론인 '루카스'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회의에서 "비싼 항공 등급 요금제는 일반 비행기를 위해 설계된 것이지 목표물에 부딪혀 폭발하는 일회성 자폭 드론을 위한 게 아니다"고 항변했다. 자폭 드론은 단 몇 분에서 몇 시간 정도만 위성에 연결되는 데 비싼 항공 등급 요금제를 지불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결국 국방부는 스페이스X의 요구에 굴복, 결과적으로 루카스 드론 한 대당 운용 비용이 사실상 두 배 가량 뛰었다.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스타링크를 대체할 경쟁 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스타링크 외 대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스페이스X가 현재 궤도에 있는 위성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아마존 레오'나 '유텔샛 원웹'등은 현재 스페이스X 수준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스타링크의 군용 버전인 '스타쉴드'는 이제 전 세계 군사 전략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도구가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스페이스X가 러시아 측의 스타링크 사용을 차단하기 시작한 이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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