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금리 올린 ECB…이란 전쟁 후 주요국 중 처음
SBS Biz

유럽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첫 긴축 전환인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3년 만에 첫 금리인상이죠?
[기자]
ECB는 통화정책 기준으로 삼는 예금금리를 만장일치로 기존 연 2.00%에서 연 2.25%로 0.25%p 올렸습니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5%p로 올리기로 결정했는데요.
ECB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고요.
ECB는 예금금리를 당시 연 4%에서 지난해 6월 연 2%까지 내린 뒤 1년 만에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습니다.
ECB는 "중동전쟁이 물가 상승 압력을 일으키고 있다"며 "오늘 결정으로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에 좋은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제로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충격이 심각하다는 설명이 나왔죠?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성 조치가 아니라면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충격이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다며, 이제는 그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면, 전망 기간의 중기 말 시점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상회했을 것"이라며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ECB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로 높이고, 내년은 2%에서 2.3% 상향 조정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가 "특정 금리 경로에 대해 사전 약속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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