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5년 역사상 단 3번째 대기록→그러나 "뭐, 그것보다는 팀이 이긴 게 더 좋네요" 이런 선수가 있다 [잠실 인터뷰]
머니투데이
KBO리그 45년 역사에 단 3번뿐인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앞세웠다.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7) 이야기다.
송찬의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5-1 대승을 이끌었다.
주목할 것은 4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는 점이다.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이다. 1992년 강석천(당시 빙그레)과 2010년 조성환(당시 롯데)에 이어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송찬의는 취재진으로부터 이 얘기를 들은 뒤 "사실 뭐 그런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고 그런 것에 좀 더 많은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긴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송찬의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건우로부터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4회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그는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8회말에도 중견수 뒤 2루타를 보태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마음이 우러났다. 송찬의는 8회초 시작과 함께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SSG 선두 타자 채현우가 LG의 바뀐 투수 박시원에게서 오른쪽 폴 근처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최초 판정은 홈런.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타구는 파울로 정정됐다.
당시 비디오 판독을 강력하게 요청한 송찬의는 "타구를 쫓아가는데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아갔다. 딱 펜스 옆으로 (벗어나) 지나갔는데 심판 콜이 홈런이었다"며 "파울이 되고 아웃 카운트를 잡게 되면 (박)시원이한테도 평균자책점이나 이런 것들이 낮아지는 부분들이 있어 그렇게 요청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송찬의는 더 나은 성적을 내고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쓰레기를 줍는다는 영상이 구단 유튜브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그런 게 좀 그이슈가 되다 보니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떨어진 게 있으면 줍고, 좀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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