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주’ 미래에셋 몫 231만주 날아갔다…청약증거금 전액 환불
한겨레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엑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19.3% 오르며 큰 관심을 끈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공모주 231만여주가 단 한 주도 배정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청약 증거금은 전액 환불 처리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에이(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자 물량을 재배정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1, 2차로 나누어 진행한 스페이스엑스 청약은 총 목표금액이 5억달러로 작지 않은 규모였음에도 판매 개시 2분 만에 완판되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없던 일이 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자료에 기재된 인수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비율을 의미하며,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각 인수인이 실제 배정받는 판매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정된 물량이 없어져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엑스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 데뷔를 마쳤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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