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 때와 다르다, 잃을 게 없다" 79세 아드보가트, '40살 어린' 독일 감독에 '광기' 미소... 퀴라소, 이변 노린다
머니투데이
인구 15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거대한 반란을 노린다.
퀴라소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과 맞붙는다. 역대 최소 인구 본선 진출국이자 첫 월드컵 출전인 퀴라소와 세계 최강 독일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다.
두 사령탑의 40세 나이 차이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1947년생 딕 아드보카트(79) 퀴라소 감독과 1987년생 율리안 나겔스만(39) 독일 감독은 월드컵 역대 최다 나이 차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2010 남아공 대회 당시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을 넘어 역대 최고령 월드컵 사령탑 신기록을 쓰게 된다.
14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두 감독은 유쾌한 기싸움을 펼쳤다. 나겔스만 감독이 "아드보가트 감독 나이까지 지휘봉을 잡고 싶진 않지만, 퀴라소를 본선으로 이끈 업적은 존경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돈을 많이 벌어 일찍 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돈이 아니라 이 일이 좋아서 계속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
전력 열세에도 퀴라소의 분위기는 밝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과거 네덜란드나 한국 대표팀 시절과 달리, 지금 우리는 잃을 게 없다"며 "합법적으로 승점을 훔쳐 올 훌륭한 계획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내 평생 이런 결속력은 본 적 없다"며 조직력을 극찬했다.
퀴라소 선수단도 역사적인 데뷔전을 축제로 즐기는 분위기다.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덜란드 태생 주장 레안드로 바쿠나는 "우리는 파티와 즐거움을 사랑하는 민족"이라며 부모님의 조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유의 낭만과 단결력으로 뭉친 퀴라소가 거함 독일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지 이목이 쏠린다.
![]()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