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이란 합의에 “환영, 중동 평화에 힘 보탤 것”
한겨레
중국이 미국과 이란이 개전 106일 만에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15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문안 합의에 “중국은 이를 환영하며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가 계획대로 서명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관련 당사자가 평화적 해결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에너지·물류 위기를 불러온 호르무즈해협 봉쇄 문제가 양해각서에 포함된 점에 주목했다. 대변인은 “해협이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개방되기를 바라고,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이 “국제 항행의 중요한 해협이며, 해협의 안정은 역내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련 문제에 대해 역내 국가 및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공정과 정의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동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기여했느냐는 질문에 “전쟁 발발 첫날부터 중국은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과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로 여겨져 왔다.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촉진하기 위한 ‘4대 제안’을 제시했다며 “중국은 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에 중국의 지혜를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분쟁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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