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스페이스X, 아마존 넘어 시총 5위로…한때 MS도 제쳐
스페이스X가 오늘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 기업에 오른 것을 넘어, 한때 마이크로소프트마저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첫 스타트를 끊은 옵션 거래에서 폭발적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현물 주가도 함께 치솟았습니다.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 30만 건 이상의 옵션이 거래됐는데, 월가는 옵션 변동성이 상승 쪽으로 크게 치우쳐진 점을 주목하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을 헤지 하기보다, 가격 상승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진단했고요.
또 간밤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무기한 선물을 대거 매도했다가 손실을 못 버텨 숏스퀴즈에 나서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회사의 몸값은 순간 3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더 살펴보면, 스페이스X는 AI 코딩앱 '커서'의 개발사, 애니스피어를 사들였는데요.
600억 달러, 우리 돈 90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한 지붕 아래서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xAI의 코딩 역량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 AI 칩 임대비용도 선물시장 거래 추진
최근 AI 배급제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컴퓨팅 자원이 귀해지자,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원자재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AI 시장조사업체 실리콘데이터가 시카고상업거래소와 협력해 컴퓨팅 파워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선물 계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AI 칩 사용료를 표준화해서 원유나 귀금속, 농산물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별 AI칩의 시간당 임대 비용을 추적하는 GPU 가격지수 시리즈를 개발했고요.
현재 감독 당국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규제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장이 AI 컴퓨팅을 단순한 기술 비용 항목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당히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 8년 전 헐값에 키옥시아 산 베인캐피털 '초 대박'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타고 돈방석에 앉은 곳이 또 있습니다.
8년 전, 일본 키옥시아를 헐값에 사들인 베인 캐피털인데요.
그야말로 초 대박이 났습니다.
당시 인수로 지금까지 얻은 이익이 150억 달러, 우리 돈 22조 원이 넘을 걸로 추산되는데, 이미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지만, SK하이닉스 등이 함께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 펀드는 여전히 들고 있어서, 긁지 않은 복권이 한 장 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시장에선 컨소시엄이 거둘 총이익이 7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 키옥시아는 AI 투자 열풍으로 올해만 주가가 8배 올랐고, 현재 시가총액은 480조 원으로, 부동의 1위였던 도요타마저 제칠만큼,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습니다.
◇ '11조' 실탄 장전한 딥시크…"기업가치 75조 이상"
중국 AI 굴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곳이죠.
딥시크가 500억 위안, 우리 돈 11조 원 규모의 첫 투자금 조달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업가치는 75조 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는데, 량원펑 CEO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특수거래 구조를 택했고요.
텐센트와 CATL, 여기에 국가 AI 펀드까지 참여하면서, 투자자 구성만 놓고 봐도, AI 모델 개발부터 전력, 에너지 인프라까지 하나로 연결해, 안방에서 '올인원' 생태계 구축에 나서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중국이 국가 차원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GM, 록히드마틴에 무기 '범용부품' 공급 논의"
고민이 많은 자동차 업계 소식도 살펴보죠.
도통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플랜B 찾기에 혈안이 돼있는데요.
맏형 격인 제너럴모터스는 방산에서 답을 찾아 나섰습니다.
록히드마틴에 '범용 무기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논의 중인 걸로 전해졌는데요.
방산 카드가, 판매 부진으로 놀리고 있는 생산라인을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펜타곤은 최근 중동 이슈로 거덜 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전통 방산업체들을 닦달하고 있는 데다, 제너럴모터스 같은 일반 제조업체에까지 생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요청한 국방예산은 역사상 최대규모에 달하는 만큼,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데, 이에 제너럴모터스 뿐만아니라 포드를 비롯해 유럽에선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방산 진출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스냅, 첫 AR글래스 '스펙스' 공개…메타에 도전
스냅이 첫 증강현실, AR 글래스를 선보였습니다.
주요 돈줄인 광고 사업은 경쟁사들에 밀리고, 회심의 카드로 꺼내든 하드웨어 사업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폐쇄할 것을 요구받기까지했지만 기어코 첫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스펙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AR 렌즈를 통해 사용자의 실제 시야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여줄 수 있어, 거리를 걸을 때 도보 내비게이션을 표시하거나, 작업 중 AI 기반 답변을 즉시 받아볼 수 있고, 콘텐츠 스트리밍과 가상 화이트보드 사용까지 가능합니다.
애플의 비전 프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와 직접 경쟁하게 될 텐데, 사측은 회사가 거의 모든 부품에서 새로운 기술을 직접 개발해 냈다 연신 강조했지만, 우리 돈으로 2백만 원이 넘어가는 비싼 가격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스펙스의 운영체제가 저평가돼 있다는 호평도 나오는데, 스마트폰 혁신을 이을 차세대 기기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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