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 세계 1위⋯손흥민 뛰어넘은 존재감 [북중미 월드컵]
이투데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고의 패서로 평가받으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7일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그래디언트 스포츠가 공개한 월드컵 개막 후 12경기 기준 패싱 등급(Passing Grade) 순위에 따르면 이강인은 86.0점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패싱 등급은 단순한 패스 성공률이 아니라 패스의 난이도와 창의성, 압박 상황에서의 정확성, 공격 전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그래디언트 스포츠는 각 패스 장면을 직접 분석해 점수를 부여한 뒤 이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다.
이강인은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에른 뮌헨)와 미국 수비수 팀 림(샬럿)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압박 상황에서의 패스 부문에서는 86.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원터치 패스 부문에서도 8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왼발 패스 능력도 돋보였다. 이강인은 해당 부문에서 90.1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다. 스루패스 부문에서는 6위, 오른발 패스 부문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특정 능력에 치우치지 않은 전천후 플레이메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실제 경기력도 수치와 맞아떨어졌다. 이강인은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스 3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결정적 패스 3개, 드리블 성공 5회, 파울 유도 4회를 더하며 한국의 2-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강인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기혁(강원)은 패싱 등급 76.7점으로 전체 27위, 설영우(즈베즈다)는 74.4점으로 39위에 올랐다.
개막 후 패싱 등급 상위 40명 안에 한국 선수 3명이 포함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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