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 서울에너지공사 손잡고 시민참여형 탄소배출권 사업 가동
머니투데이
기후핀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조성훈)가 서울에너지공사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시민참여형 외부감축사업 '에너지모아'의 참여자 모집과 인증 실무 지원에 나선다.
에너지모아는 시민과 기업이 보유한 태양광 등 에너지 설비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수익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사업 홍보와 참여자 연결을 맡고, 후시파트너스는 AI(인공지능) 탄소플랫폼 '카본AI(Carbon AI)'로 사업 승인과 감축량 인증 등 실무 전반을 전담하는 구조다.
최근 K-ETS 4기(2026~2030) 시작으로 기업의 탄소감축 의무가 강화되고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서 감축실적 확보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아파트 옥상 태양광, 히트펌프, 연료전환 등 시민 참여형 감축 활동을 탄소자산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외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태양광 설비를 갖추고 탄소를 줄이고 있어도 사업등록이나 감축량 검증 등 복잡한 인증 절차로 인해 그 실적이 배출권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시파트너스는 카본AI로 이 절차를 간소화했다. 참여자는 보유 설비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감축실적 인증부터 배출권 전환, 수익화까지 진행할 수 있다. 카본AI는 탄소배출량 측정부터 감축전략 수립, 배출권 거래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며 데이터 기반 자동화로 인증 절차를 효율화한다.
에너지모아는 우선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갖춘 시민·기업이라면 에너지 비용 절감에 더해 온실가스 감축분을 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회사 측은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4등급), 폐냉매 회수 등으로 참여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후시파트너스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운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분을 배출권으로 인정받는 외부감축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기업이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이미 태양광 설비를 갖춘 시민이라면 매일 줄이고 있는 탄소를 에너지모아를 통해 배출권으로 전환하고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카본AI와 시민참여형 감축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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