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상단 몰렸지만…스트라드비젼, 공모가 1만2000원 하단 확정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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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비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60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381.3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66.8%(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의 경우 접수된 물량 전체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약 26%는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2가 넘는 기관투자자가 상단 이상 가격(수량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드비젼은 최종 공모가를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99.4%를 커버할 수 있는 희망 밴드 하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약 흥행을 유도하고 상장 직후 주가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이사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비전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고, 피지컬 AI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공모주 시장의 신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스트라드비젼은 공모규모가 840억원대이고 시가총액이 639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381.30대 1을 기록하며 약 29조원에 달하는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최근 제도 개편으로 인해 허수 청약이 철저히 차단된 점을 고려했을 때 우량 기관들의 수요로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스트라드비젼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강화 △Vision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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