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이 콜롬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3으로 졌다. FIFA 랭킹은 우즈벡이 50위, 콜롬비아는 13위다.
이번 대회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인 우즈벡은 남미 강팀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지만, 선제 실점 이후 동점까지 만들고도 뼈아픈 실수로 결승골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대로 콜롬비아는 우즈벡을 꺾고 승점 3점(1승)을 먼저 획득, 앞서 무승부에 그친 콩고민주공화국·포르투갈(이상 승점 1점)을 제치고 조 선두로 출발했다.
전반은 콜롬비아가 흐름을 잡았다.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우즈벡 수비진을 흔들며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엔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40분에 깼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무뇨스는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깼다.
전반 볼 점유율이 28%, 슈팅 수에서도 1-7로 크게 열세에 몰린 우즈벡은 후반 1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몸과 골대에 잇따라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쇄도하던 아보스벡 파줄라예프(이상 바샥셰히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우즈벡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동점골 직후 우즈벡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기세를 이어가려 애썼다. 콜롬비아 역시도 물러서지 않고 총공세에 나섰다. 콜롬비아의 거듭된 슈팅을 우즈벡 수비진이 그야말로 육탄방어로 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균형은 5분 만에 다시 깨졌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스로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콜롬비아가 역습을 전개했다. 구스타보 푸에르타(라싱 산탄데르)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궁지에 몰린 우즈벡은 남은 시간 라인을 끌어올린 채 동점골을 노렸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스포르팅CP)를 차례로 빼면서 변화로 맞섰다. 동점을 노린 우즈벡의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반면 콜롬비아는 8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 하민톤 캄파스(로사리올 센트랄)의 골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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