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아 팀들의 기세가 6경기 무패 뒤 3연패 흐름으로 끝났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아시아 팀은 대한민국과 호주, 단 두 팀뿐이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콜롬비아의 대회 조별리그 K조를 끝으로 12개 조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 중반만 하더라도 아시아 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2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카타르가 스위스와 1-1로 비기고, 호주는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했다. 일본도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란 역시 뉴질랜드에 번번이 리드를 빼앗기면서도 기어코 동점을 만들며 2-2로 비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시아 팀들의 성적은 2승 4무. 6개 팀이 연속으로 '무패'를 합작했다.
아시아 팀들의 강세에 전 세계도 주목했다. 특히 한국부터 일본까지는 모두 유럽팀을 상대로 거둔 무패기록이어서 주목도가 더 컸다. 주요 외신들은 물론 FIFA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팀들의 무패 기록을 조명했다. 아시아 축구의 저력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어디까지 발휘될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아시아 팀들의 기세는 17일부터 급격하게 꺾였다. 이라크는 노르웨이에 1-4로 대패했고, 요르단 역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졌다. 아시아팀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우즈베키스탄 역시 역상적인 월드컵 첫 골에 만족했을 뿐 콜롬비아에 1-3으로 완패하며 잇따라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이로써 아시아 팀들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성적은 2승 4무 3패로 마무리됐다. 승리를 거둔 팀은 한국과 호주뿐이었다.
이제 각 팀들은 본격적인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2차전부터는 각 조 상황에 따라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조별리그 2차전은 카타르가 19일 오전 7시 캐나다와 격돌해 아시아 팀들의 서막을 올린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개최국 멕시코의 A조 2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어 이튿날 호주가 미국과 격돌하고, 21일엔 일본이 튀니지, 22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스페인, 이란과 벨기에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또 23일엔 이라크가 프랑스를, 요르단은 알제리와 각각 만나고, 24일 우즈베키스탄이 포르투갈과 상대하는 것으로 아시아 팀들의 조별리그 2차전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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