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FC온라인 다 품었다, 게임사 손잡은 네이버…치지직 키우고 팬덤 흡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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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게임 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게임 이용자를 네이버 생태계 안에 머물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넥슨,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와 잇따라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넥슨과는 치지직에서 'FC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관련 미니게임 3종을 제공한다. 크래프톤과는 'PUBG: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콘텐츠 일부를 치지직에서 독점 선공개하기로 했다.
넥슨과의 협력은 콘텐츠 제휴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됐다. 양사는 넥슨 이용자가 네이버 로그인과 Npay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넥슨 IP 기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N커넥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넥슨 관련 콘텐츠 제작을 돕는 '콘텐츠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네이버가 게임사와 손잡는 직접적인 이유는 치지직의 게임 카테고리 강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치지직에서 진행된 넥슨 IP 관련 스트리밍 방송은 총 55만건에 달한다. 게임 커뮤니티와 스트리머 기반 콘텐츠가 치지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게임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플랫폼 접점을 늘리려는 것으로 본다. 게임 이용자는 스트리밍, 커뮤니티, 결제, 굿즈, 오프라인 행사 등으로 이어지는 팬덤 소비가 활발하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치지직과 클립, 네이버 게임, 커머스, 결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광고와 커머스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과 광고 효율 고도화를 핵심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사와 콘텐츠 소비 흐름을 정교하게 파악할수록 치지직, 클립, 쇼핑 등에서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광고 상품을 강화할 수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네이버와의 협력은 팬덤 확장 수단이 된다. 게임 업계에서는 커뮤니티와 스트리밍 생태계가 활성화될수록 게임의 수명이 길어진다고 본다. 치지직은 e스포츠 중계와 스트리머 콘텐츠, 실시간 채팅을 결합할 수 있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팬덤을 관리하기에 유리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IP 기반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확대하고 e스포츠 팬들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더욱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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