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학술·지성 새 책
한겨레
선악의 발명
네덜란드 심리학자가 인간의 도덕성이 어떻게 처음 형성되고 진화해 왔는지 탐구한 ‘도덕의 빅 히스토리’. 500만년 전 원시인류의 생존을 위한 협력 과정에서 도덕 감정이 생겨났다. 이후 도덕의 계보는 인류 진화와 사회 변화에 조응해 공동체 문화와 규범적 가치로 발전해 왔다. 하노 자우어 지음, 김태환 옮김, 민음사, 2만6000원.
비인간
‘포스트 모던의 조건’(1979)으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시간에 관한 사유’를 펼쳐놓은 철학 에세이. 현대 기술문명과 자본주의가 인간의 시간을 효율성과 성과의 논리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감성·사유·상상력 등 측정되지 않는 인간 고유의 속성을 어떻게 지킬지 묻는다. 이승현·안소현 옮김, 이비, 2만7000원.
사회의학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의사들이 건강과 질병은 산업재해, 계급·인종·젠더 차별과 불평등, 보건의료 정책의 방향 등 사회 구조와 정치·경제적 환경에서 형성된다는 걸 알기 쉽게 설명한다. 연대와 상호부조가 건강 증진의 토대가 된 세계 곳곳의 사례들도 보여준다. 하워드 웨이츠킨 외 2인 지음, 변혜진·이상윤 옮김, 이매진, 2만8000원.
종교를 실험하다
종교심리학자이자 영국 국교회 사제가 ‘신, 믿음, 영혼에 관한 심리학의 7가지 질문’(부제)을 성찰하고 답한다. 아픈 사람을 위한 기도 실험, 죽음의 공포 앞에서 누구나 신을 찾는지 살펴본 실험 등 심리학·인류학·인지과학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실험으로 인류의 종교적 본성을 밝힌다. 조너선 종 지음, 구형찬 옮김, 바다출판사, 2만5000원.
한자 석음 역사 사전 1, 2
‘남녘 남(南)’의 본디 뜻풀이는 ‘앞’이었다. 한국어학자가 우리나라에서 사용돼 온 한자의 ‘석음(釋音)’, 즉 한자의 새김과 소리의 역사적 변화를 추적해 집대성했다.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이후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자 학습 문헌 280여 종을 조사해 총 1만5853자의 변천 과정을 정리했다. 홍윤표 엮음, 태학사,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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