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걸프국들과 '오해' 풀고 싶어"
연합뉴스
전쟁 중 '공습 표적' 걸프국들과 관계 개선 나서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걸프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셰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셰이크 자라 장관에게 "이란은 선린우호 정책을 중시하고 있다"며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기존의 오해들을 풀기 위해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가 이란 공격에 이용된다는 이유로 걸프 국가들을 강도 높게 공습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공습으로 에너지, 교통 인프라에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천연가스를 수출이 극히 제한됐다.
쿠웨이트 역시 이란의 공격 표적이 됐으며 이달 초 휴전 중 재개된 이란 공습의 피해국 중 하나였다.
이날 통화는 전쟁으로 적대적 관계가 된 걸프 국가들과 관계를 서둘러 복원하려는 이란 정부의 발빠른 외교 전략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셰이크 자라 장관에게 종전 양해각서의 내용과 최신 상황을 전달하면서 이번 합의가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이란 외무부는 덧붙였다.
hskang@yna.co.kr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