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승리 시 '경우의 수' 안 봐도 돼…절호의 기회 맞은 한국
머니투데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우의 수 계산 없이 조기 32강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체코를 꺾고 첫 승을 거둔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만 추가해도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는 나란히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는 32강부터 시작된다. 12개 조 1~2위 팀이 먼저 32강에 오르고,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주요 외신들도 "체코를 꺾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약 93%"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1승을 거둔 뒤 득실차만 크게 밀리지 않으면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만약 승리할 경우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이 체코에 이어 멕시코까지 잡고 승점 6점을 쌓으면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패하더라도, 멕시코가 체코를 꺾어 같은 승점 6점을 만들어도 한국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다. 승점이 같은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하는 '맞대결 승자 우선 규정'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해 본 경험이 없다. 한국이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우는 총 3번(2002년, 2010년, 2022년)뿐이다.
2010년과 2022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1승 1무 1패 성적으로,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려 홈 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았던 2002년 대회에서만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2승 1무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멕시코와 역대 상대 전적을 보면 열세다. 한국은 멕시코와 15번 맞붙어 4승 3무 8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본선에선 1998년과 2018년 두 차례 대결했는데 모두 졌다.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06년 친선전이다. 20년 전 한국은 멕시코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오현규(베식타스)의 골로 멕시코와 2대 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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