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책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한겨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동안 추천해온 도서 중 좋은 문장을 뽑아 필사하는 '문재인의 필사노트'가 26일 출간된다고 출판사 돌베개가 20일 밝혔다. 책은 1년 동안 매주 좋은 문장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필사 페이지에는 저자의 추천 글과 평산책방 사진을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의 말’을 통해 “책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저의 가치관, 인생관, 역사관, 세계관은 중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독서를 통해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도 책과 함께 발전했다”며 “책을 통해 계몽됐고, 낮은 문맹률이 급속한 사회발전을 가져왔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화를 이끈 것도 책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은 더 나은 사람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며 “책 속에 위로와 희망과 미래가 있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힘이 책 속에 있다”고도 했다.
추천서 중 하나로 ‘양심’(최재천과 팀최마존 지음, 더클래스)을 꼽으며 문 전 대통령은 “개인적 양심과 사회적 양심을 함께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했다. ‘대통령의 독서’(신동호 지음, 한겨레출판)를 추천한 대목에서는 “공평이 양심을 만날 때 비로소 공정이 된다고 말한다.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는 것은 공평이지만,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진다는 것이다”고 썼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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