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정우 청와대 복귀설’에 “민심 무시, 오만의 극치”
한겨레
국민의힘이 20일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자리에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을 앉히려 한다는 소문을 두고 “국민의 심판도 무력화시키는 이재명식 측근 돌려막기”라며 “민심에 대한 노골적 무시이자 국민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하 전 수석을 불과 보름여 만에 대통령 직속 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으로 복귀시키려는 것은 민심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자 오만의 극치”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인사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대통령 직속 핵심 요직에 앉히겠다는 발상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국민의 판단은 무시한 채 대통령의 의중만으로 자리를 배분하겠다는 것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에 낙선해도 대통령과 가깝기만 하면 또 다른 자리가 보장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공직 사회에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회전문이 돌 수록 드러나는 것은 인사의 탁월함이 아니라 정권의 오만함이며, 인재풀이 고갈된 정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뜻보다 측근을 우선하고 민심보다 충성을 중시하는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회전문 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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