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16강 한일전' 무산 위기... 네덜란드, 스웨덴 5-1 대파→日 조 1위 통과 '먹구름'
머니투데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사상 첫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네덜란드의 스웨덴전 대승으로 일본의 조별리그 F조 1위 통과가 어려워진 탓이다.
네덜란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5-1로 대파했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8위, 스웨덴은 38위다.
네덜란드는 전반 5분과 17분에 터진 브라이언 브로비(선덜랜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분과 9분엔 코디 학포(리버풀)의 멀티골이 더해졌다. 스웨덴은 후반 14분 안토니 엘랑가(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네덜란드는 후반 막판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슈팅 수에서도 오히려 10-16으로 스웨덴에 밀렸다. 그러나 10개의 슈팅 중 무려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대승을 거뒀다. 7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무려 5개를 실점으로 허용한 스웨덴 골키퍼 크리스토퍼 노드펠트(AIK)는 축구 통계매체 폿몹 평점에서 4.6점으로 양 팀 최저 평점을 받았다.
앞서 1차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겼던 네덜란드는 승점 4점(1승 1무)을 기록, 단숨에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튀니지를 5-1로 대파했던 스웨덴은 2차전에서 반대로 1-5 대패를 당하면서 승점 3점(1승 1패), 조 2위로 처졌다. 일본(승점 1점·1무)과 튀니지(승점 0점·1패)는 이날 오후 1시 맞대결을 치른다.
네덜란드의 이날 스웨덴전 대승으로 일본의 조 1위 통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일본은 이날 튀니지, 그리고 26일 스웨덴과 차례로 격돌한다. 만약 일본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네덜란드가 '최약체' 튀니지를 꺾고 승점 동률을 이룰 경우 두 팀은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이 우선이지만, 앞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스웨덴전 대승으로 득실차를 +4까지 늘렸다. 최약체 튀니지전을 통해 득실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일본으로선 튀니지, 스웨덴으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승리는 물론 다득점까지 해야만 조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의 조별리그 1위 통과에 먹구름이 끼었다"며 "현시점에서 득실차+4인 네덜란드를 넘어서기 위해선 남은 2경기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조별리그 1위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건, 일본이 속한 F조 1위는 대회 대진표상 A조 2위를 통한 32강 진출이 유력한 한국과 16강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른 뒤 나란히 토너먼트 첫 판을 승리하면 사상 처음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 반대로 일본이 조 3위로 통과하면 빨라야 8강, 조 2위일 경우 결승에서나 한일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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