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부터 '몰디브 외유성 출장'까지…선관위 수사 확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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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선관위 수사가 선거관리 부실을 넘어 예산 집행 과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 보고·지시 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합수본은 앞서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투표록과 내부 문건, 투표용지 인쇄·배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주 투표관리관 등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지방선거 당시 투표지 부족이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현장과 중앙선관위 등 상급 위원회와 소통이 원활했는지에 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 대한 조사도 시작될 전망이다. 합수본은 선관위 지휘부가 투표용지 부족 사실을 인지한 뒤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수사 역시 동시에 진행된다.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 참관과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이유로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예산 약 24억원을 들여 100차례가 넘게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이 몰디브, 태국 방콕, 이탈리아 피렌체 등 관광지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 노태악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해외 출장을 배우자와 함께 3차례 다녀왔고 배우자의 항공권과 숙박비 등에 선관위 예산이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일부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합수본에 고발했다. 합수본은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출장 목적과 예산 집행 내역, 노전 위원장 배우자 동행의 공무 관련성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범위가 확대된 만큼 합수본은 검사 1~2명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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