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위스 협상 하루 일정…오후에 4자 회담”
한겨레
미-이란 종전 후속 협상을 위해 양국 대표단이 스위스에 집결한 가운데, 이란은 이번 회담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에서) 하루 일정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쪽과 회담이 수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오전에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이 열리고 오후에는 이란, 미국, 카타르, 파키스탄 4자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한 소식통을 발언을 인용해 “4자 회담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시작되고 미국과 이란의 양자 협의는 저녁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 당사국 쪽에서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대표단 단장인 밴스 부통령이 마지막으로 이날 오전 스위스에 도착하면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 모두 회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모였다. 앞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은 스위스에 먼저 도착해 있었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 대표단은 전날인 20일 늦게 스위스에 도착했다.
이란 쪽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문제를 이날 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조건 중 하나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인데, 이스라엘 정권은 계속해서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오늘 대화의 주요 쟁점”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도 스위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이번 협상의 두가지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상대방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추적하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양해각서 문서에 서명만 하고 상대방이 저절로 이행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과거 경험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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