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더영상] 첫 번째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투약 의심을 받던 남성입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경기 수원시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가 등을 굽힌 채 양팔을 축 늘어뜨리고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상태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이후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예비 감정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결과가 뒤집히자 경찰은 정밀 감정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A씨를 석방하고 구속영장 신청도 잠정 보류했습니다. A씨는 "몸에 힘이 없어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126년 만에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입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약 39초 간격으로 규모 7.2와 규모 7.5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는데요. 이번 지진은 1990년 수도 카라카스를 강타한 규모 7.7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직선거리 약 1000㎞ 떨어진 콜롬비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죠. SNS에는 무너지는 건물과 대피하는 주민들, 건물 잔해를 헤치며 사람들을 구하는 구조대원들 모습이 공유됐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내진 설계가 취약한 건물이 많아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적게는 1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죠.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세 번째는 '코드 제로' 발령에도 여유롭게 출동하는 경찰입니다. 지난해 12월3일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중학생 3명이 찔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최근 유족들이 당시 경찰 초동 대응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흉기에 찔린 상황에서도 112에 신고해 모텔 이름과 객실 번호를 알렸고, 최단 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 제로'가 발령됐죠. 하지만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모텔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긴박한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이동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점심시간 끝나고 회사 들어가는 직장인들 같다", "본인 가족이었어도 저렇게 걸어갔겠냐"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B씨가 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받아 보호관찰 대상이었고, 범행 직전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 조처됐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 커졌죠. 범행 직후 B씨가 모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지면서 사건은 종결됐는데요.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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