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캐피탈도 장착…애큐온 인수로 포트폴리오 완성하나
머니투데이
애큐온캐피탈 최대주주 EQT파트너스, 한화생명 우협 대상자 선정
한화생명이 29일 애큐온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를 보유한 사모펀드 EQT파트너스는 한화생명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애큐온캐피탈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애큐온저축은행을 포함한 매각가는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QT파트너스는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패키지딜로 묶어 매각을 원한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 연말 기준 총자산 규모 9조원, 당기순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 5조원 규모의 업계 5위 저축은행이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한화금융그룹은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진다. 한화그룹은 생보사와 손보사, 증권사, 자산운용, 저축은행까지 금융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아직 캐피탈이 없다. 최근 캐피탈은 금융업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피탈업계는 지난해 총 3조55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조4819억원 대비 43.1% 급성장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캐피탈은 은행이나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고객 자산을 직접 굴리는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그만큼 금융상품도 다양하고 인수금융부터 투자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산운용이 가능하다.
한화그룹 입장에선 애큐온캐피탈 인수시 저축은행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 현재 한화저축은행은 경기 부천 지역에서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강남을 기반으로 서울 지역에 영업권을 두고 있는 애큐온저축은행이 더해지는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협대상자 선정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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