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앤트로픽, 아마존에 AI 사용요금 인상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돈을 보따리로 싸다 줘도 AI를 못쓰는 시대가 됐습니다.
오죽하면 'AI 배급제'라는 말까지도 나오는데요.
구글이 메타에 사용량을 줄이라고 한데 이어서, 이번엔 앤트로픽이 아마존에 사용요금을 인상했습니다.
계약 조건 일부를 수정해 내년부터 과금 방식을 연산 시간에서 토큰 수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는데, 한창 관련 사업을 늘려가던 아마존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대폭 늘어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일은 아마존이 자초했습니다.
앞서 앤트로픽이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의 보안 위험성을 제보한 게 도화선이 되어서,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를 받게 됐는데요.
이로 인해 깐부였던 양측은 한순간에 멀어졌고, 아마존은 대신 오픈AI와 손을 잡으면서 동맹 전선을 새롭게 꾸리고 있습니다.
◇ 中 창신메모리, 텐센트와 대규모 장기계약 체결
이제 낯설지 않은 이름이죠. 애플까지 손을 내밀만큼 몸집을 키운 창신메모리가, 안방인 중국에서 큰손 고객을 물었습니다.
텐센트와 200억 위안, 우리 돈 4조 5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해당 계약에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이 포함되는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올인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도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여실히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창신메모리는 기술유출 이슈로 삼성전자와도 악연 중 악연으로 꼽히는데요.
어느샌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조만간 상장에 나서 한층 더 몸짒을 키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향력에서나, 기술력에서나 아직은 한수 아래로 여겨지고 있지만, 전례 없는 메모리 대란 속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 AI 붐에 美 전력업계 M&A 사상 최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AI 붐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경쟁에, 에너지 시장도 뜨거운데요.
미국의 전력 업계 인수합병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벌써 2천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 봐도 40% 넘게 많은 수준일 정도입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소와 송전망 같은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수요가 커졌고, 유틸리티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가 하면, 여기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노린 사모펀드와 인프라펀드까지 가세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WSJ "韓증시, 레버리지 상품위험 보여주는 사례"
외신이 본 우리 시장 평가도 살펴보죠.
최근 코스피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레버리지 상품 거래 확대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뉴욕증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표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대형 레버리지 펀드 관련 거래가 최근 몇 주 새 해당 종목 일평균 거래량의 최대 절반 수준에 달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주가 상승과 하락 양방향의 움직임을 모두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고요.
또 레버리지 상품과 파생상품 거래가 특정 종목에 집중될 경우 상품이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기초자산 가격 자체를 흔드는,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한국 시장에선 이런 현상이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 스트래티지 "현금확보 위해 비트코인 매각 추진"
가상자산도 살펴보죠.
비트코인 전도사, 빚투로도 유명한 곳이죠.
스트래티지가 현금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최대 12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2만 개가 넘는 규모로, 확보한 자금은 배당금 지급과 이자 비용 충당에 사용될 예정인데요.
어느샌가 6만 달러 밑으로, 속절없이 추락한 비트코인에, 회사 순자산 급락으로 자금조달 방식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달 초, 절대 매각은 없다던 지조를 깨고, 코인을 팔아치워 시장에 충격을 안겼었는데요.
이런 연이은 매도 발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점점 이탈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스트래티지 같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의존하게 된 시점에 특히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컴캐스트, 통신·미디어 분사…각각 별도 상장사로
미디어 업계 소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의 미디어 공룡, 컴캐스트가 회사를 쪼개기로 했습니다.
통신과 미디어 부문을 별개의 상장사로 분할하는데요.
격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회사의 주가가 크게 미끄러지자, 특단의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전통 미디어 산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포함한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컴캐스트는 워너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무릎을 꿇었고, 통신망 사업에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머리가 복잡해진 상황인데요.
이번 선택이 묘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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