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0.833' 못한 외인이 아니었는데 떠났다... 두산 1루 무주공산 나비효과, 양석환은 언제 돌아오나
머니투데이
두산 베어스의 1루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주전 1루수 양석환(35)이 끝없는 부진에 시달린 나비효과다.
두산은 6월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내야수 강승호(32)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오기 전까지 1루 자리를 버텨줄 임시 해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두산 1루수는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양석환이 31경기 타율 0.200(100타수 20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 출루율 0.248 장타율 0.270 OPS(출루율+장타율) 0.518로 부진하면서 숱한 선수들이 1루를 들락날락했다.
강승호도 그 중 하나다. 2년 전 18홈런 81타점으로 반등했던 강승호는 2년 연속 타격 침체에 빠졌다. 올해도 50경기 타율 0.215(121타수 26안타) 3홈런 11타점 OPS 0.580으로 리그 평균 이하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타 거포 유망주 박성재(24)에게도 기회를 줘봤지만, 4경기 5타수 무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강승호 콜업의 이유로 "(박)성재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갔는데 아직은..."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성재는 2군에서 잘 치고 타격에 조금 더 특화된 선수다. 새로운 선수가 오기 전까진 성재가 계속 스타팅으로 나가야 하는데 두 경기 보니 그게(수비)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강)승호를 올려서 (박)지훈이와 같이 남은 전반기를 치러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코너 내야의 해법을 찾지 못한 두산의 고민은 외국인 타자 교체로까지 번졌다. 두산은 지난 6월 28일 외국인 외야수 다즈 카메론을 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카메론은 KBO 첫 시즌임에도 75경기 타율 0.287, 9홈런, OPS 0.833으로 결코 실패한 외국인 타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산에는 지금 외야보다 1루와 3루를 채울 타자가 더 급했다.
하지만 김민석(22), 류승민(22) 등 국내 외야 유망주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달리, 코너 내야의 생산력이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도 "카메론이 부진하다기보다, 현재 팀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고려했다. 아무래도 외야 쪽에서는 (김)민석이와 (류)승민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출전 비중을 높이려면 카메론과 포지션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방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인정한 바 있다.
새 외국인 타자는 1루와 3루를 소화할 수 있는 홈런 타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미 야구 커뮤니티 등지에서 몇몇의 이름이 나오는 가운데, 두산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카메론을 대체할 선수는 올스타전 이후부터 게임할 수 있게끔 준비한다고 구단에서 말했다"고 했다.
연쇄 이동의 시발점인 양석환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콜업 여부를 묻는 말에 "누구나 옆에서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군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와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분명히 1군과 2군은 차이가 있다. 1군에서 많은 경기를 하던 선수가 2군에서 뛰다 보면 성적에 업 앤 다운이 있다. 그래도 2군에서 2~3주 머물고 계속 경기를 꾸준히 나갔을 땐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충족했으면 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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