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산 인버터 수입제한 검토…EU 이어 ‘전력망 안보’ 강화
SBS Biz
미국이 국가 전력망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을 겨냥한 외국산 ‘에너지 인버터’의 신규 수입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버터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배터리 저장장치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핵심 장치로,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마련 중인 제한 조치는 새롭게 출시돼 미국에서 신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외국산 인버터 모델에 적용되며, 이르면 올해 안에 발표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자국산 인버터를 이용해 미국의 전력 공급을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전문가들이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품 설명서에 기재되지 않은 통신장치를 일부 발견했다는 로이터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이번 규제 검토에는 유럽연합(EU)의 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EU 재정이 투입되는 에너지 사업에서 중국산 인버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U도 중국이 세계 인버터 공급의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전력망을 원격으로 교란할 가능성을 안보 위협으로 판단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버터 생산국으로 선그로우와 화웨이 등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해서는 이미 각종 제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은 “중국산 인버터에 의존하는 것은 미국 전력망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수입 금지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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