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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두산 베어스의 주전 외야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김민석(22)이 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최근 12경기 타율은 무려 5할대. 진짜 제대로 터졌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2-3,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5-0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9승 2무 39패(승률 5할)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이제 2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만약 이날 두산이 승리했다면 김민석이 재차 뜨거운 조명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이다.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석은 2회 첫 타석부터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김민석.
그리고 7회말 0-1로 뒤진 두산의 공격. 선두타자 김민석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한 뒤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두산이 1-2로 뒤진 가운데, 9회말 마지막 공격. 앞서 4번 타자 양의지가 롯데 클로저 최준용을 상대, 11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김민석이 들어섰다. 김민석은 최준용의 초구 속구(153km)를 과감하게 공략,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민석이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여기서 김민석은 대주자 전다민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전다민은 3루까지 간 뒤 안재석의 동점 적시타 때 득점했다. 다만 전다민이 연장 10회초 결정적 타구 판단 미스를 범하면서, 결과적으로 두산으로서는 김민석의 교체가 아쉬울 법했다.
김민석은 지난 2024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시 두산이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주는 대신 롯데로부터 김민석과 투수 최우인, 그리고 추재현을 받는 2: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런데 당시 핵심 유망주의 이적과 함께 '초대형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 '제대로 터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김민석은 6월 16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12경기 타율은 무려 0.512(43타수 22안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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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김민석에 관해 "올해 신나서 야구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타석에서 진지해지고, 카운트 싸움을 할 줄 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대처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그런 것들은 계속 이진영 코치와 같이 노력하고, 또 선수 본인이 잘 받아들인 결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속구 타이밍을 잘 잡아내고 있다. 그러면서 정타가 나온다. 시즌 초반에 제가 볼 때는 (김)민석이가 조금 강한 볼이 올 때 타이밍이 좀 늦거나, 타구가 힘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점점 수정을 거듭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최근 연속 경기 안타를 쳐내는 건 분명 밸런스가 좋다는 뜻"이라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김민석의 대도약 이면에는 본인만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었다. 김 감독은 "초반에 꾸준하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김민석은 늘 조기 훈련 때 항상 먼저 나와 훈련에 임했다. 저는 그게 꾸준함이라 생각한다. 워낙 재능이 있다 보니, 꾸준하게 연습했던 결과가 이제 경기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물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그래도 상대 투수를 5~6구까지 끌고 가면서 승부를 펼치는 등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일 경기를 마친 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4(229타수 72안타) 4홈런, 2루타 14개, 3루타 2개, 28타점 33득점, 2도루(0실패), 27볼넷 43삼진, 장타율 0.445, 출루율 0.388, OPS(출루율+장타율) 0.833이 됐다. 득점권 타율은 0.381. 대타 타율은 0.375. 이제 두산 팬들은 김민석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기대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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