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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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공보물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공보물에 문제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후보 캠프는 25일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양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공보물에 본인의 학력으로 기재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I전략경영' 박사 과정이 실제로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조 후보와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후보의 허위사실공표 의혹을 제기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선거사에 유례없는 역대급 사기극"이라며 "양 후보는 공보물 3쪽에 자신을 'AI 전략경영박사'라고 표기했으나, 2쪽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는 '경영학 박사'라고만 적혀 있다. 한 공보물 안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양 후보는 본인이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고, '통과'시켰다고 공보물과 언론을 통해 호언장담해왔다"며 "반도체 특별법은 고동진·이언주·송석준·박수영 의원 등이 발의한 법이다.
이어 "이 법안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2024년 6월에 발의돼 올해 1월29일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양 후보는 2024년 5월에 임기가 끝난 전직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 기재 오류나 실수가 아니다. '돈 버는 경기도'라는 선거 캠페인을 관통하는 서사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을 반도체 전문가로 치장하는 데 꼭 필요한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만든 것"이라며 "양 후보는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 낙선해도 선거비용 전액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 캠프는 공보물에 문제가 없다며 언론에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캠프는 "양 후보는 공식적으로 경영학박사가 맞으며, 세부 전공인 AI전략경영을 전공한 것 역시 명백한 사실"이라며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 후보의 전문성을 정확히 알리고자 선거공보물에 이를 병기한 것이다. 도를 넘는 의혹을 제기해 경기도민 눈을 흐리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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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 캠프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이날 받은 '학위 수여 사실확인서'도 공개했다. 양 후보의 학위명이 '경영학 박사'로, 세부 전공이 'AI 전략경영'으로, 졸업일시가 2026년 2월26일로 기재돼 있다.
양 후보 캠프는 "양 후보가 제21대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의 통칭이 바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석이 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라며 "'칩스'가 반도체를 뜻하므로 이를 반도체특별법으로 칭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법안 이름 앞에 발의 연도까지 명시해 이후 발의, 통과된 다른 법안들과도 명확히 구별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조 후보 캠프는 재반박에 나섰다. 캠프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입학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AI전략경영' 전공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도 박사 과정에 'AI융합'은 있지만 'AI전략경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학 석사 과정에는 'AI전략경영'이 있다. 그러나 양 후보가 유권자에게 내세운 것은 석사가 아니라 박사"라며 "학위명을 오인하게 만든 것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또 "K-칩스법과 반도체 특별법은 성격과 적용 범위가 완전히 다른 법"이라며 "그게 그것 아니냐는 양 후보 캠프의 반론 역시 범죄 행위에 대한 자기 고백일 뿐이다. 27일 수요일 열리는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 이슈는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