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을 탄 한국인 활동가들을 체포한 이스라엘군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대해 주한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주한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이번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엄중한 인식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병석 영사안전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국민 피해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이스라엘 측의 비인도적 처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책임자 처벌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행 구호 선박 나포 행위를 통해 우리 국민 2인을 체포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선박 나포와 우리 국민 체포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우리 국민의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안에 있어 원칙 있고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국과의 외교적 소통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됐던 김아현(활동명 해초)씨는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화나 있는 상태였고, 감옥에서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하고 있었다"며 "나도 구타당해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