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4) 아스널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순간 아내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영국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시즌 최종전 직후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서 아내 로레나 베르날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진한 키스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5~2026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아스널의 EPL 우승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인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신화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맨시티와 리버풀에 밀려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으나 올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과 구단의 신뢰가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미 지난 20일 2위 맨체스터 시티가 본머스와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던 아스널은 이날 경기 후 우승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매체는 "'챔피언스 26'이 적힌 특별 셔츠를 입은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도중 아내 베르날과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커리어 내내 자신을 지지해 준 아내에게 입을 맞춘 뒤, 그녀를 끌어안고 몸을 흔들며 벅찬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아내의 품에서 물러난 아르테타 감독이 솟구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미스 월드 출신인 아내 베르날은 아르테타 감독이 6년 넘게 팀을 이끌며 버틸 수 있었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내는 내가 평정심과 자신감,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아내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불가능했다"고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선수들이 메달을 받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안 한 발짝 물러나 있던 아르테타 감독은, 이후 직접 트로피를 건네받아 원정 팬들 앞으로 달려가 높이 치켜들며 기쁨을 나눴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우승이 결정되던 지난 19일 밤 극심한 긴장감 탓에 구단 훈련장을 떠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으려 했지만, 도저히 긴장감을 버틸 수 없어 경기 시작 20분 전에 집으로 향했다"며 "내가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없는 상태였고, 온전히 선수들끼리 모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