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늘린다
SBS Biz

국내 증시 활황으로 큰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의 2배에 달했습니다.
목표치를 맞추자면 무려 170조 원 상당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대량 매도를 할지 아니면 목표를 수정해 비중을 늘릴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이정민 기자, 관련 회의가 막 끝났다고요?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부터 5년 동안의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하고 운용 자산 가운데 국내주식 비중을 20.8%로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인 14.9%보다 5.9% p 확대된 수준입니다.
증시 활황으로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5조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30%를 차지하며 목표치의 2배에 달한 상황입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0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조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보유 중인 국내 주식 팔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기자]
일정 부분 매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초 현재 목표치에 맞춰 관리를 한다면, 170조 원 규모 국내 주식을 팔아야 했지만 비중 확대에 따라 매도 규모는 75조 원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국내 주식 비중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하는데요.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인 호황일 가능성이 있는 데다 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이 자산을 팔아 연금을 지급하는 상황이 되면 구조적으로 증시에 큰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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