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토종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 8000억 투자
한겨레
국민성장펀드가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에 80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임상 3상 백신 개발에는 3000억원을 저리로 빌려준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퓨리오사에 대한 8000억원의 직접 지분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3700억원, 산업은행이 300억원, 네이버·한국투자파트너스·우리금융지주 등 민간투자자가 4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퓨리오사는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2021년 1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를 상용화했고, 2024년에는 2세대 제품을 개발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투자금은 2세대 제품 생산 확대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쓰인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화와 미래 기술 확보 계획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도 3000억원을 대출한다. 국내 3위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가 경기도 고양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에는 약 2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2500억원을 지분투자하고, 2조1700억원은 대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플러스에는 2200억원, 충북 음성의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생산 기업인 근우에는 200억원을 저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민성장펀드는 누적 16건의 사업에 총 12조5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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