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잠든 여성만 노린 연쇄 성추행범, 영국서 '징역 4년'
머니투데이
영국 런던의 심야 지하철(Night Tube)에서 홀로 잠든 여성을 대상으로 수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심야 지하철에서 8건의 성추행과 1건의 음란죄를 저지른 살만 유사프(46)가 지난 20일 런던 중앙 형사 법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유사프는 출소 후 4년간의 보호관찰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평생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성범죄자 등록부에 등재된다.
런던 경찰청(Met Police)은 "유사프는 경찰 조사 중에도 전혀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다. 선고 공판에서도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유사프의 첫 범죄는 2017년 3월 11일 오전 5시쯤 열차 안에서 한 여성에게 다가가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심야 지하철 안에서 혼자 잠들어 있는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는 여성들이 고립된 상황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프의 범행은 열차 내 CCTV 부족과 그가 범행 당시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 장기 미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런던 경찰청이 별개의 성범죄(강간죄)로 수감된 유사프의 범행 수법과 신원 정보를 영국 교통경찰(BTP)에 공유하면서 수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과거 미제 사건 기록을 전수 재조사한 끝에 유사프를 연쇄 성추행범으로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유사프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을 앞두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영국 교통경찰은 "유사프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 2030년 이후까지 수감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며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신고해 준 피해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번 판결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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