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럽 관문' EU 찍고 이탈리아행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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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벨기에와 유럽연합(EU)을 방문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관세쿼터(TRQ) 등 통상 난제 논의 후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유럽 외교 본격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EU와 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하고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민생,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벨기에 브뤼셀 멜스브룩 군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벨기에로 입국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 정상이 벨기에서 현지 교민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전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에 중소기업 간 경제 협력의 상호 거점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드 웨브흐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한국 국제 교류 재단과 벨기에 루벤 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서 등을 체결했다. 또 한-벨기에 간 직항 재개를 위한 방안 모색에도 합의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EU를 찾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스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측 정상은 안보 방위, 경제 통상, 기후 재생에너지, 디지털 첨단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와 중동 등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의견을 나눴다.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큰 현안도 다뤄졌다. EU가 추진 중인 CBAM과 TRQ 등이다. EU는 다음달부터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 무관세 물량을 줄이고 기준 물량 초과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EU가 추진 중인 국제 규제 입법이 EU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등 취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어서는 안 되는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위 사안들에 대해 양측이 계속 긴밀해 소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필립 벨기에 국왕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늦은 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6박7일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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