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물가 둔화에 안도한 코인 시장⋯마스터카드 AI 결제망도 호재 [Bit 코인]
이투데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근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했다. 여기에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 기반의 인공지능(AI) 결제망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하락한 6만1469.2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 내린 1620.9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3% 내린 586.26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여타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3.6%), 솔라나(-2.9%), 트론(-0.6%), 도지코인(-2.3%), 에이다(-3.0%), 스텔라루멘(-5.1%), 수이(-3.0%) 등 전부 약세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이는 직전 월인 4월의 3.8%보다 높아진 수치로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이 에너지 부문에 국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핵심 지지선인 6만달러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근원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일본 은행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 리서치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은 가상자산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할 확률을 98%로 내다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물가 지표를 두고 훌륭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중동 분쟁이 끝나면 유가와 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가상자산 생태계 진출도 가속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솔라나 재단 등 30여 개 기업과 협력해 '기계용 에이전트 페이(AP4M)' 플랫폼을 내놓았다. 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마스터카드는 관련 권한과 자격 증명을 폴리곤, 솔라나, 베이스 블록체인에 우선 기록한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서비스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간 거래에서 구축했던 결제 신뢰성을 인공지능 시스템 간 결제에도 그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기계 간 자동 결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상자산의 실제 활용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2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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