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이재, 월드컵 공식 주제가 참여…개막식 무대 선다
한겨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2026 국제축연맹(FIFA·이하 피파) 북중미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 참여했다.
피파는 11일 유튜브 등 공식 에스엔에스(SNS) 채널을 통해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 데이비드 게타, 메건 디 스탤리언이 함께한 2026 피파 월드컵 공식 주제곡 ‘디엔에이’(DNA)를 공개했다. 클래식, 일렉트로닉, 힙합, 케이팝 기반의 보컬이 한 곡에 결합한 글로벌 협업이다. 피파는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디엔에이’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엔에이’는 축구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각자의 정체성과 연대, 소속감을 이루는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재는 곡 후반부에서 “또 넘어져도 나 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가사를 불러 눈길을 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 한국어 가사가 삽입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고, 오에스티(OST) ‘골든’ 등 주요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장기간 정상을 지키며 케이(K)팝 기반 애니메이션 음악의 가능성을 넓혔다.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으로 출발해 작곡가로 전향한 이재는 이 작품을 계기로 가창자이자 글로벌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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