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분데스리가 16골’ 시크 ‘경계 1호’
한겨레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강팀이다. 100% 이상의 기량을 보여줘야 이길 수 있는 상대다.”(한국팀 주장 손흥민)
평균 신장 185㎝가 넘는 장신 군단이자 세트피스 공격과 역습이 뛰어난 팀. 월드컵 유럽 최종 플레이오프를 뚫고 본선 티켓을 거머쥔 팀. 하지만 조직력이 약하며, 수비진의 발이 느려 뒷공간이 쉽게 뚫리는 팀. 바로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반드시 꺾어야 할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체코(피파 랭킹 40위)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경계 대상 1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6골(4위)을 넣은 왼발잡이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다.
시크는 191㎝ 키를 활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정교한 왼발 중거리슛이나 발리슛도 곧잘 성공시킨다. 2020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이후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및 국내 더블(리그+포칼)에 기여했다. 2024~2025, 2025~2026 시즌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체코는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최종 훈련을 했는데, 체코가 멕시코에서 소화한 첫 훈련이었다. 체코는 뒤늦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베이스캠프를 조별리그 개최지인 멕시코가 아닌 미국으로 배정받았다. 이 때문에 경기 전날에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체코가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날씨나 환경은 항상 나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체코의 ‘경계 대상 1호’는 손흥민이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은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팀이다. 특히 손흥민은 한국 축구 레전드다. 훌륭한 공격수들은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 역시 “경계 대상은 당연히 손흥민”이라며 웃었다.
사포판/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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