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들께도 너무 감사해요. 그게 제일 큽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팀 동료들께 너무 고맙다"면서 "특히 (경기에) 안 뛴 선수들에게도 너무 고마운 거 같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과 만나 "그 선수들(결장한 선수들)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뒤에서 응원해 주고 훈련할 때 서포트 해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 역시 이강인을 포함해 경기에 출전해 활약한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는 상황. 이강인은 그러나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 뛰지는 못했으나 함께 월드컵을 준비한 선수들을 직접 조명한 것이다.
이강인은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동료들의 좋은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팀 동료들께 너무 고맙다"면서 "언제 경기를 뛸지 모르는데도 뒤에서 응원해 주고 서포트 해주는 선수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그게 제일 크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으로 향한 뒤 거둔 첫 승 과정에서도 이강인은 보이지 않는 선수들을 챙겼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오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왔다 나갔다 했고, 부상 때문에 못 온 선수들도 있다. 모든 선수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 승리로 보답해 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월드컵 깜짝 발탁 이후 조커 입지에 더 가까웠던 이강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선 홍명보호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체코전 역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3차례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률 83% 등을 기록했다. 단순 지표뿐만 아니라 공격의 중심에 늘 이강인이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과 '달라진 입지'에 관한 질문에 이강인은 "4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제 입지가 어떻든 항상 제일 중요한 건 팀이다. 항상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중요한 건 이번 경기(체코전)는 이제 지났다는 것이다. 다음 경기(멕시코전)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너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멕시코를 이겨야 되는 게 저희가 해야 될 일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체코)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을 앞세워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출발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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