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점식 원내대표, 선수별 간담회 후 의원총회 개최 예정
버티는 장동혁 vs 물러나라는 친한계…침묵하는 다수는 '계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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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친한계와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공개 분출하면서다. 정 원내대표가 선수별 간담회와 의원총회 개최를 검토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주 당 수습 방향을 가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번 주 선수별로 간담회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7일이나 18일 중 의원총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 대표 거취를 포함한 추후 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선수별로 듣고 의원총회를 통해 당 수습 방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에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의원총회 개최 여부보다 당내 수습"이라며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후속책을 마련해 당이 정비돼가는 모습을 보이려 하다. 당대표실과도 수습 방안을 놓고 (정 원내대표가) 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주류 중심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지난 11일 정 원내대표와 만나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자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금주 중 의원총회가 열리면 친한계와 반장동혁 성향의 의원들 중심으로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촉구 목소리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최고위원 4명을 동시에 사퇴시키는 등 장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강제력을 동원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여론전을 통한 압박이 최선의 카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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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장 대표 측은 사퇴 촉구에 정면으로 맞서며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 대표가 거취 문제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SNS에 "정당 안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시종일관 당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면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그 주장의 진의를 어떻게 평가하시겠냐"고 비판했다.
당내에선 친한계 등 주장에 따라 장 대표가 즉각 사퇴할 게 아니라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동안 당내에서 몰아내기식으로 지도부를 무너뜨린 방식이 반복될 경우 당내 갈등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권 등을 놓고 내홍이 커지는 상황에 국민의힘에서도 같은 모습이 연출되면 여권 혼란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없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차기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된다는 점도 의원마다 계산이 복잡해지는 요소 중 하나다. 강성 당원 표를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장 대표가 사퇴 후 전당대회에 재출마해 당권을 사수할 경우 공천권을 휘두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나가 재선거 시위에 나서는 장 대표는 자신의 거취 압박을 파쇄할 돌파구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장 대표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로는 △거취 포함 당 운영 계획 발표 △재신임 투표 △사퇴 후 전당대회 재출마 등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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