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 완전 손뗐다
SBS Biz

두나무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네이버페이 비상장(옛 증권플러스 비상장)'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네이버는 리브랜딩 이후 지배구조 정비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두나무가 보유한 네이버페이비상장 주식 17만9999주를 29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래는 오는 30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이버페이비상장의 주주 구성은 네이버파이낸셜 65.96%, 네이버 34.04% 체제로 재편됩니다.
네이버페이비상장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사입니다.
두나무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지분 약 70%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매각하며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이후 회사명도 네이버페이비상장으로 변경됐습니다.
두나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네이버페이비상장 지분 28.2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장부가액은 약 29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네이버페이비상장으로 리브랜딩한 이후 지배구조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지분 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IPO·공정위 심사까지 걸림돌…지배구조 단순화
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회사인 네이버가 잔여 지분을 직접 인수를 통해 지분 구조를 단순화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네이버파이낸셜 IPO와 그룹 차원의 금융 플랫폼 전략을 고려해 구조개편 선택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향후 네이버파이낸셜 상장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투자자 간 계약에 따라 양사는 주식교환 완료 후 IPO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장 7년 이내 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기업결합 절차를 추진 중인 만큼, 비상장주식 플랫폼과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와 규제 환경을 고려한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회를 진행하며 비상장주식 중개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결합이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간편결제 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 및 비상장주식 거래 분야 선두 사업자인 두나무의 결합이 고객 '락인효과'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