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간부 "日 기술 없인 세계 AI 안 돌아가는 불가결성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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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로고와 다카이치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맡은 핵심 인사가 일본이 추구하는 'AI 주권'은 "일본이 없으면 세계의 AI가 움직이지 않는 강점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자민당 디지털사회추진본부 AI·웹3 소위원회 사무국장 시오자키 아키히사 중의원은 17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이 추구하는 AI 주권은 자율성과 '일본 기술 불가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AI 개발 경쟁에서 일본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지금은 (첨단 AI 모델을) 좇는 입장"이라며 "AI 모델이 모두 국산이 아니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AI 주권 확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AI 모델 개발에서 미국·중국 등 선두 국가에 버금가는 자체 모델(소버린 AI)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은 소버린 AI 모델 개발에 매진하기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의 첨단 AI 모델을 차용해 자국이 강점을 가지는 제조업 등 피지컬 AI 분야의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자 일본 정부는 오픈AI, 구글 등 다른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오자키 의원은 AI 주권은 전략적인 자율성과 불가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자율성은 나라나 기업이 특정 AI를 사용할 수 없게 돼도 사회가 멈추지 않도록 동등한 AI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가결성이란 일본이 없으면 세계의 AI가 움직이지 않는 강점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강점은 반도체 제조 장비, 전기 처리를 빛으로 치환하는 광전 융합 기술 등에서 나온다고 꼽았습니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는 빛으로 저전력·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광전 융합 기술 '아이온(IOWN)'을 개발했고, 이 기술은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데이터센터 가동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NTT는 한국 SK텔레콤, 대만 중화텔레콤과 함께 차세대 광통신 기술에 투자하는 5억달러(약 7천600억원) 규모의 '아이온'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시오자키 의원은 중국 AI 모델이 곧 미토스 수준의 AI를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일본의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지국(우호국가)과의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첨단 AI 사용 규제에 대해 "강력한 AI는 앞으로도 나올 것이며 투명성 있는 국제적인 틀 안에서의 감시가 필요하다. 일본이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향후 일본 자위대의 지휘 계통을 AI 기반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방위력 증강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이 "자위대를 AI 전제로 한 조직으로 바꾸는 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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