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깜짝 만남… 李대통령 "北문제 해결 주도해달라" 트럼프 "李 는 강한 지도자"
머니투데이
8박10일 유럽순방 마무리
기념촬영 중간, 8개월만에 대면… 역할 요청에 트럼프 "노력할것"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참석해,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1박2일 동안 AI(인공지능) 비전과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공적개발 원조 등에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에선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인 '모두를 위한 균형적·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복원'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시작 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회의장에 입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인사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인사한 후 착석해 지난 2월 국빈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10분 넘게 대화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정세 및 호르무즈해협 사태로 인한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과 중장기 차원의 체계적 대응방안을 각 정상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이라는 전세계 공통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대립보다 우호적 방식으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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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업무 오찬에선 안전하고 신속하며 효율적인 AI 도입 보장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신촉진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AI 혜택을 골고루 확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AI가 소수를 위한 특권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공간의 안전확보를 위한 민관 공동책임의 중요성과 함께 AI가 악용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안보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확대회의 첫 세션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 및 글로벌 AI 허브구축' 등 한국의 Al 관련 비전을 정상들과 공유했다. 글로벌 연대재건을 위해 G7 등 ODA(공적개발원조) 공여국과 개발도상국 등 수원국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만남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상들의 기념촬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약 30초간 북한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후 약 8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달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만찬장에서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가량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을 두고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조선 분야 등 한미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도중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끝으로 8박10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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