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결실… 효성重, 서울 도심서 '데이터센터' 개관
머니투데이
STT GDC 합작 'STT서울1'
30㎿ 규모, AI구축 수요 지원
"역량 기반 수도권AI 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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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STT GDC와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클라우드·AI(인공지능) 지원을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서울1'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STT GDC는 아시아와 유럽 12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다.
'STT서울1'은 30MW(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다양한 클라우드와 AI 구축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점차 고도화하는 고밀도 워크로드까지 대응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데이터를 비교적 빨리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안과 안정성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했다. 외부침입이나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에 대비 가능한 글로벌 보안기준을 적용해 잠재적인 위협과 운영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업타임인스티튜트의 설계인증(TCDD)을 획득해 설비점검이나 장애상황에서도 서버가 중단되지 않을 수 있는 운영안정성을 확보했다.
'STT서울1'은 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데이터센터다. 개관식에 참석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며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내다보며 수도권에 AI의 심장역할을 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STT서울1'은 STT GDC의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솔루션 역량이 만나 탄생한 결실로 대한민국 AI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데이터센터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2017년 데이터센터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관련 사업검토에 착수했다. 2021년 합작법인 효성-STT GDC를 설립했고 그룹에는 AI데이터센터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AI데이터센터 사업모델 구축에 나서는 게 목표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에너지효율 기술을 바탕으로 AI데이터센터의 운영안정성과 전력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액화플랜트, 수소충전소 등 그동안 쌓은 건설역량도 활용해 AI데이터센터 특화기술과 시공 노하우도 확보키로 했다. 효성ITX는 클라우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DX(디지털전환) 솔루션 등 IT(정보기술) 비즈니스 노하우를 AI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접목한다.
조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전력기기 빅4 수준의 기술력과 건설시공 역량, 그리고 30년 가까이 축적된 IT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AI데이터센터 사업은 효성의 핵심역량이 총집결된 결정체로서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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