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3골 터진 브라질, 아이티 잡고 C조 1위…모로코는 골득실에 밀려 2위
한겨레
브라질이 ‘영원한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지난 1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이하 한국시각)에서 모로코와 무승부(1-1)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던 브라질은 20일 아이티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올라섰다. 브라질과 아이티의 C조 2차전은 오전 9시30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경기장에서 열렸다.
브라질은 대회 전인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 순위 6위로, 7위인 모로코와 C조 1위 후보였다. 세계 순위는 한 계단 차이에 불과했지만, 대회 5차례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질주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이날 골 폭죽을 터뜨리며 1차전의 심심함을 만회했다.
브라질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상대 골망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전반 23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추가골(전반 36분)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반 추가 시간에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 경기에 앞선 오전 7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 스코틀랜드의 C조 2차전에서는 모로코가 1-0으로 이겼다. 모로코는 브라질과 승점이 4(1승1무)로 같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가 됐다. 모로코는 1차전에서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이날 2차전에서는 스코틀랜드를 꺾고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했다.
‘간판 골잡이'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일등공신이다. 사이바리는 브라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은 ‘원샷 원킬’이었다. 경기 시작 1분10초 만에 나온 첫번째 공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코틀랜드는 모로코의 공세에 전반 45분 내내 슈팅 한번 못했다.
1·2위가 승점이 같은 C조는 3차전이 중요해졌다. 브라질은 스코틀랜드(11일 기준 42위)와, 모로코는 아이티(11일 기준 83위)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25일 오전 7시 시작한다. 스코틀랜드는 1승1패(승점 3)로 3위, 83위 아이티는 2전 전패(승점 0)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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