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中)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라는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부(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기록해 왔다.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올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
부동산·금 좇던 투심, 불장열차 대거 '환승'
━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중고'에 부딪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을 자산으로 주식이 꼽혔다. 역대급 불장이 이어지며 주식에 대한 관심도는 1년 전과 비교해 세 배 넘게 올랐다. 반면, 그간 주목할 자산 1, 2위를 다투던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인기는 다소 꺾인 모습이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환율, 금리, 물가 등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받을 자산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46.3%가 주식을 꼽았다.
주식의 응답비율은 매년 상승했지만 그동안엔 부동산, 실물자산에 밀려 1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응답률은 13.8%로 부동산, 실물자산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주식 응답률은 전년대비 32.5%포인트(P) 상승해 1위에 등극했다. 고금리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거 2년 연속 주목할 자산 1위였던 부동산은 응답률이 36.0%에서 24.4%로 떨어졌다. 이밖에 금 등 실물자산 응답률은 21.0%에서 13.5%로, 예적금은 6.5%에서 4.7%로, 가상자산은 12.7%에서 2.7%로 하락했다.
주식과 함께 주목도가 높아진 자산은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의 응답률도 3.1%에서 3.7%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에 이르자 달러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보면 20대 중 64.0%가 주식을 주목할 자산으로 지목했다. 30대(52.1%), 40대(54.8%), 50대(52.5%)에서도 주식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유일하게 60대에서만 부동산이 33.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올해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P), 신뢰수준은 95%이다.
━
"그때 삼전·닉스 샀으면"...'돈 못 번 이유' 5명 중 1명 "내 탓"
━
부자가 되는 걸림돌로 스스로의 투자실력이 부족하다고 꼽은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높은 자산가격이 그간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증시 활황세에 소외감을 느낀 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1.9%가 자산증식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본인의 투자능력 부족'을 꼽았다.
이어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 18.9% △적은 급여 13.6% △저조한 경제성장률 10.7% △과도한 빚과 이자 9.0% △금리 7.7% △과도한 교육비 6.3% 순이었다.
5명 중 1명 이상이 투자능력이 부족해 자산증식에 걸림돌이 됐다는 응답 비율은 머니투데이가 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13.4%이던 응답률은 올해 8.5%포인트(P) 급등했다. 코스피 9000 시대를 앞두는 등 급격한 증시 랠리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개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60세 이상이 '투자능력 부족'을 꼽는 비율이 2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4% △30대 23.4% △50대 18.8% △20대 11.1% 순이었다.
20대의 경우에는 '높은 자산 가격'을 걸림돌로 꼽은 비중이 30.4%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경우에도 22.2%가 자산증식의 걸림돌로 높은 자산 가격을 꼽았으나, 40대의 경우 9.5%에 그쳤다. 50대와 60세 이상의 경우 각각 18.0%와 18.3%의 응답률을 보였다.
직업군을 기준으로는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높은 자산 가격을 가장 큰 걸림돌로 봤다. 3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학생이 유일했다. 이어 △화이트칼라 23% △가정주부 17.8% △블루칼라 17.6% △자영업 14.9% △무직/기타 14.3% △농업/임업/어업 11.0% 순이었다.
지난해 자산 증식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높은 자산 가격(19.9%)은 전년에 비해 1%p 내린 18.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15.4%로 응답률 2위를 차지했던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올해 10.7%로 비중이 가장 급격하게 떨어졌다. '과도한 빚과 이자', '금리'도 각각 전년에 비해 소폭 응답률이 내렸고, '적은 급여'와 '과도한 교육비'를 응답한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P), 신뢰수준은 95%이다.
━
개인투자자"올해 일만피 간다"…10명 중 7명 삼전닉스 레버리지 '관심'
━
◇신한투자증권 고객 1364명 설문조사 결과 '1만2000포인트 이상' 예상한 응답자 13% 주도 업종은 반도체·소부장 압도적 71%가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고려"
개인투자자 절반이 올해 코스피 지수가 1만 포인트가 넘을 것이라며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개별종목 투자가 전체의 56%로 직접 투자를 선호했고 특히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
2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8일부터 15일까지 신한SOL증권 앱에 로그인한 고객 1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3%가 올해 코스피 최고치가 1만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1만~1만999 구간으로 예상한 응답이 27.9%로 가장 많았다. 1만2000포인트 이상을 최고치로 예상한 응답도 13%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소부장이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봤다.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소부장을 꼽은 투자자가 81.3%로 가장 많았고 방산·항공우주(6%), 전력·2차전지(5.6%), 운송·로보틱스(4%)가 뒤를 이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특정 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경우 레버리지 상품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5월27일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응답자 71.3%가 "투자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코스피 개별주식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코스피 개별종목 비중이 55.9%로 가장 높았다. ETF가 29.5%, 해외주식은 7.1%를 각각 차지했고 현금·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금리·환율(58.7%)을 지목했다. 유가·인플레이션(12.3%), 지정학적 갈등(11.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1년 안에 주식투자를 새로 시작한 투자자가 전체 응답자의 40%로 최근 증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설문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시장 인식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