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아내 목조른 남편…장인은 8000만원 주고 "이혼 안돼" 왜
머니투데이
친정 부모가 남편에게 재산을 증여한 사실을 알고 큰 상처를 받았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암 투병 중인 47세 의뢰인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평생 자신을 차별해 온 부모님이 급기야 재산 증여마저 자신이 아닌 남편에게 했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친정집 시세는 50억원 정도다. 아버지가 지금까지 일을 하고 계신다. 부모님이 그 재산을 저한테 주셔야지 왜 남편에게 주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2억원을 지원해주셨는데, 이중 8000만원을 제가 아닌 남편에게 입금했다"고 밝혔다.
남편과 관계도 안 좋은 편이었다. 2016년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는 그는 "남편이 되게 못 됐다. 집에서는 저와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헤드폰만 끼고 지낸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차와 게임기를 샀다. 부모님은 제가 돈 관리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축은 못 했지만 돈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9년 동안 쓴 생활비를 모두 네 부모님에게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돈 많은 집 딸이 필요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 사건도 있었다. 현재 골육종암 투병 중인 A씨는 2021년 8월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 남편은 아픈 A씨의 목을 조르고 폭언을 했으며, 이후 병원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A씨는 "이혼하고 친정집으로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가정을 유지하라고 하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은 "부모의 재산 문제보다 현재 결혼 생활 자체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갈라서야 한다. 안 참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47세면 부모님 말씀을 무조건 따를 나이도 아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부모님께 네 생각을 정확하고 차분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근 역시 "불평만 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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