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견제자' 나선다…민주당, 시의회 의장후보 6명 출마
머니투데이
서울시의회, 민주당 80석vs 국민의힘 38석-민선9기 오세훈 서울시장 견제 공약 한목소리
"이번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권한도 많고 주목도 받으면서 당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의원들이 의장을 구청장, 국회의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위치로 보는 것 같다."
6·3 지방선거 당선 이후 대권주자로 떠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을 견제할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에 6명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출마했다. 의장 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오세훈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23일 시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2일 80명의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의장 선거 공보물이 배송됐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6명의 의장 후보자와, 각각 2명의 부의장 후보자, 원내대표 후보자의 프로필과 공약을 담은 공보물 받는다.
민주당이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자를 선출하면, 다음달 1일 시의회 임기 시작 후 여야 의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장 후보가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에서 의장직에 도전한 사람은 총 6명으로 김기덕 의원(5선), 김인제 의원(4선), 강동길 의원(3선), 임만균 의원(3선), 봉양순 의원(3선), 이승미 의원(3선)이다.
의장 후보자들은 한 목소리로 오 시장 견제를 강조했다. 김기덕 의원은 의장 직속 혁신TF(태스크포스)를 꾸려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TBS 관련 사안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철근 누락 등의 문제를 검증하고 개혁과제를 살피겠다고 했다. 김인제 의원도 TBS 정상화·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GTX 철근 누락 논란 관련 시민 안전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가동과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등을 공약했다.
강동길 의원은 시정 견제 위한 전략회의 정례화를 통한 '강한 견제'를, 임만균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검증특별위원회 운영을 약속했다. 봉양순 의원과 이승미 의원은 오 시장의 대권 가도를 견제하겠다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내부에선 특히 3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민선9기 민주당 시의원 당선자 중 3선은 9명이다. 이들 전원이 의장, 부의장,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반기 의정활동으로 얻은 인지도 등을 활용해 2028년 4월 총선에 출마하거나 차기 구청장 후보자가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의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한 3선 의원은 "3선들은 이번에 선택받지 못하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하반기 의장단은 전반기 의정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구의회 의장 출신 등 의정 성과를 낸 분들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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