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세계 경제대통령' 그린스펀 별세…향년 100세
SBS Biz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 소식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미국 경제의 황금기를 이끈 큰 인물이 눈을 감았군요?
[기자]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투병해 온 그린스펀 전 의장이 현지시간 22일 워싱턴DC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19년간 연준을 이끈, 이른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던 인물인데요.
로널드 레이건부터 아버지 부시와 빌 클린턴, 아들 부시 정권까지 미국의 통화 정책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그린스펀은 어떤 평가를 받았던 인물인가요?
[기자]
AP통신에 따르면 1991년부터 10년간 이어진 미국 경제 호황과 주가 급상승이 주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과 세계경제를 괴롭혔던 인플레이션은 그린스펀 의장의 재임 기간 안정세를 보였고, 재임 기간 미국의 실업률은 1970년 이후 처음으로 한때 4%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1987년 취임 직후 미국 주식시장 폭락 사태인 '블랙 먼데이' 당시엔 과감한 자금 공급으로 사태를 진화했고요.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같은 위기마다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을 펼치면서 '그린스펀 풋'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그린스펀의 과도한 금융 완화 정책이 거대한 '거품'을 키웠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유시장 경제의 정신을 세우고 구현한 인물"이라면서도 "은행 연쇄 파산과 대규모 실업을 유발했던 금융 위기가 그의 평가에 그림자를 계속 드리울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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