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하량 28% 급감한 삼성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사활
머니투데이
다음 달 공개가 유력한 갤럭시 워치9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가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사업의 반등을 이끌 승부수로 주목받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올해 1분기 28% 급감하며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20%였던 점유율이 3%포인트 상승했고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화웨이와 샤오미, 아이무 등 중국 제조사들도 중국 정부의 전자제품 보조금 정책과 건강관리 기능 강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고 점유율은 7%에서 5%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을 삼성전자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는 iOS 생태계를 독점하는 애플 워치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중국 업체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한다"며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성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공개하는 갤럭시 워치9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하반기 반등의 승부수로 내세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9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베젤 두께를 줄이고 측면 버튼을 개선했으며, 상징적인 주황색 퀵 버튼도 테두리만 주황색으로 처리하는 디자인 변화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색상도 추가된다. 갤럭시 워치9은 베이지 색상을 비롯해 검은색 본체와 푸른색 계열 밴드, 은색 본체와 녹색 밴드 조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은 구글 웨어 OS(운영체제) 7 기반의 원 UI 9 워치를 탑재하고 새로운 워치페이스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약 800mAh, 갤럭시 워치9은 약 400mAh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 시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전략을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해 AI(인공지능) 기반 건강 분석과 운동 코칭 기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클래식 모델 없이 일반형과 울트라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군을 단순화하는 대신 일반형과 프리미엄 모델 경쟁력을 높여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본다. 신제품 흥행 여부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웨어러블 사업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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